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정 “법 통과 막으면 살인자”…나경원 “말 함부로 하지마”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9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사법 처리를 두고 29일 충돌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필리버스터(로 저지할) 법안에 앞서서 민식이법 등(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우선 통과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문희상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로텐더홀 주변에서 과거사법 처리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던 이재정 의원은 나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지나가자 "20대 국회 이대로 살인자가 되겠습니까"라고 외치며 달려들다 취재진과 뒤엉켰다.

이 과정에서 나 원내대표, 이 의원, 취재진 등이 엉키면서 현장에서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이 의원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사람을 살려주세요",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요", "이번에 통과 안 시키면 살인자"라고 강하게 몰아 부쳤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의원이 계속 소리치자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죽이고 있다"고 맞대응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나 원내대표에게 "웃어요?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피가 있고 눈물이 있냐. 이 법을 통과 안시키면 살인자"라고 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도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반박하는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glfh200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