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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돼지고기 위기 끝났나? “당분간 가격 상승” 전망
中, 올해 돼지고기 300만톤 수입
전년 比 40% 늘어난 수치
“연초 성수기 앞두고 당분간 가격↑” 전망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돼지고기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가격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돼지고기가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아직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 10월 중국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수는 한달 전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이는 아프리카 돼지독감이 전국의 농장들을 휩쓸기 시작하기 몇달 전인 2018년 4월 이후 처음 증가한 수치다.

CNN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올 9월 현재 전체 돼지 개체수가 약 1억3000만마리로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측은 올해 말까지 돼지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을 멈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연말에는 중국의 돼지 개체수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전 이전 수준의 8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가 주식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공급 부족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인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이맘 때에 비해 여전히 2배가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이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주 돼지고기 가격은 9% 가량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의 가장 중요한 명절인 새해가 몇달 남지 않았고, 그 전에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돼지고기를 소비하는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적어도 내년 중순까지는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중국 정부는 올해 300만톤 이상의 돼지고기를 수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40% 가량 늘어난 수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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