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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사우디, 아람코 IPO위해 OPEC에 감산 연장 요구”
[아람코 SNS]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IPO를 위해 OPEC에 석유 감산 연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는 5, 6일 예정된 OPEC정상회의에서 사우디는 석유 생산량 감축을 2020년 중반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OPEC 외에 러시아가 주도하는 주요 석유 생산국가 10개국과의 논의도 예정돼 있다.

아람코는 5일 공모가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OPEC이 WSJ의 전망대로 감산에 나설 경우 IPO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한 석유 관련 담당자는 WSJ에 “유가가 배럴당 최소 60달러로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앞서 석유 수요 감소에 따른 자체적으로 감산을 고려했지만 OPEC 회원국들과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 감산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OPEC 회원국들이 사우디가 주도하는 감산 결정을 실제로 이행할지는 미지수다. 컨설팅 기업 JBC에너지에 따르면 이라크와 나이지리아는 당초 하루 17만5000배럴, 5만7000배럴씩 감산을 하겠다는 지난 9월 합의와 달리 불과 4만 배럴, 5000배럴씩만 감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에서는 연료 가격 인상이 반정부 시위로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에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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