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결혼만하면 4천만원을 대출 해준다고?
헝가리서 '결혼하면 4천만원 대출' 혼인건수 30년 만에 최고
연합

[헤럴드경제] 헝가리에서 신혼부부에게 거액을 대출해주는 제도를 도입한 이래 결혼 건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해 정부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수년 전 여성이 41세 이하인 신혼부부에게 우리 돈으로 약 4천만원을 빌려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현지에선 일반 직장인의 2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여기에 5년 이내에 한 명의 아이를 낳는 부부에겐 대출 이자를 면제해주고, 3명의 아이를 갖게 되면 대출금을 전액 탕감해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헝가리의 인구는 약 1천만명으로 인구가 연간 4만명씩 줄어드는 '인구 절벽'에 부딪혀 국가적인 위기감이 감돌던 상황에 장기간 정체된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정책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아 헝가리에는 '결혼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 통계청은 최근 결혼 건수가 30년 전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진 이래 가장 높다고 밝히고, 올 9월만 놓고 보면 월간 기준으로 1979년 이래 40년 만에 최고치라고 한다.

덩달아 결혼 산업도 호황기를 누리고 있어 인구수가 계속 줄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부러울 뿐이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