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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계? 美해군, 220억弗 상당 잠수함 구매
최신예 잠수함 구매…역대 선박 계약 중 최대액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해군이 222억 달러(약 26조4000억원)를 들여 최신예 잠수함을 구매했다고 미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 해군이 체결한 역대 선박 건조 계약 중 최대 액수다.

이번에 미 해군이 발주한 잠수함은 버지니아급 공격 잠수함 9척으로, 이로써 미 해군의 군사력은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다른 잠수함 격침이나 표적물 공격을 비롯해 정보수집이나 정찰 같은 주요 임부를 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고긴스 미 해군 소장은 성명을 통해 “해군의 잠수함 능력이 한세대 뛰어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신형 잠수함은 2025년에서 2029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해군은 전했다.

이처럼 미 해군이 잠수함 추가 구매 결정을 내린 것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태평양에서 전례없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중국 해군의 잠수함의 수와 질적인 면에서 큰 도약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 5월 발간된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오는 2020년까지 65~70대의 잠수함을 배치할 계획이다.

칼 슈스터 전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은 “이번 발주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서태평양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미 해군의 최근 대응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중국을 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중국의 행동은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향후 5년 안에 미국 버지니아주와 유사한 첨단 핵 공격용 잠수함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이징에서 중국군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8월 호주 분석가들이 만든 보고서는 중국의 발전을 따라잡을 미국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미국이 ‘전략적 파산’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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