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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저는 '대구의 아들'…'죽음의 계곡' 살아서 건너야"
-유 의원, '변혁' 인재영입위원장 맡아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의원, 권은희 의원, 유승민 의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은 광주, '부산의 아들' 하태경 의원은 부산, 가장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유 의원은 당시 현장에서 "우리는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자신이 내년 총선 때 현재 지역구인 대구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데 의견이 분분하다. 애초 유 의원을 놓고 수도권 출마설이 솔솔 나오던 와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대구에선 그에 대한 반발 심리가 형성돼있다는 데 따라서였다.

그는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를 언급한 후 "이분들이 대구의 제 지역구에 살고 계신다"며 "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박수치고 있다. [연합]

유 의원은 "이제 곧 국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 이후 가시밭길을 걸어왔다"고 했다. 이어 "제가 한때 죽음의 계곡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마지막에 와 있다"며 "가장 힘든 죽음의 계곡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넜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정병국·이혜훈·지상욱·유의동·오신환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을 호명한 후 "변혁은 수도권의 마음부터 잡겠다"며 "모두 수도권에서 활동하신 분들이며,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고 했다. 또 "변혁이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변혁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당 외연 확장을 위해 나서야 할 중책이다. 하태경 의원이 창당준비위원장을 책임진다. 하 위원장은 유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신당의 확장성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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