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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장 관용차에 1480만원짜리 안마의자 설치 논란
[사진=김보건 춘천시의원]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춘천시가 이재수 시장의 관용차를 새로 구매하면서 안마 기능이 있는 1500여만원짜리 고급 의자를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9일 기획행정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춘시가 최근 구입한 시장 관용차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시장이 탈 차량을 구매하면서 안마기능이 포함된 1480만 원짜리 시트가 설치됐다”며 “시민 혈세를 과다하게 투입해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은 개념의 황제 의전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차량을 개조한 과정 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용차량 관리규정에는 업무용 차량을 개조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없는데 반드시 지켜야 하는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관용차를 바꾸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춘천시는 2015년 구매한 고급 승용차를 시장 전용차로 활용하고 있으며, 새 차량은 지난달 말께 구매계약을 한 뒤 지난 5일께 시청으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현근수 춘천시 회계과장은 “시장이 허리가 좋지 않아 승합차를 장시간 탑승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아 적정선에 계약했고, 의자가 뒤로 더 젖혀지는 기능과 안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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