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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탑건'에 F-15K 파일럿 조영재 소령…1000점 만점에 990점 획득
-공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실시
-완벽에 가까운 사격실력 선보여
-"뛰어난 조종사 많은데 운 좋았다"
-'매 순간 선택하고 집중'이 좌우명
올해의 '탑건'에 선정된 F-15K 전투기 조종사 조영재 소령.[사진=공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올해의 '탑건'에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조영재 소령(36, 공사 55기)이 선정됐다.

탑건은 매년 공군작전사령부가 개최하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얻은 전투기 조종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공군 최고의 명사수라는 의미다.

올해 탑건에 선정된 조영재 소령은 1000점 만점에 990점을 받아 우승했다. 조 소령은 '중고도폭격' 종목에서 정밀유도폭탄(GBU-12)을 탄착점에 정확히 명중시켰고, '공중비상대기항공차단(X-INT) 종목에서 실시간 이동형 표적을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히 타격했다.

2007년 공군사관학교 55기로 임관한 그는 2009년 비행훈련 수료 후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했고, 2011년부터 제11전투비행단에 배속돼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조종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소속부대 항공작전과 작전계획담당을 거쳐 현재 102대대 작전편대장으로서 전술 개발 및 후배 조종사 교육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총 비행시간은 1500시간에 달한다. 2008년 고등비행교육과정, 2009년 작전가능훈련(CRT)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공군작전사령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 소령은 2016년 10월 다국적 연합훈련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에 참가하기 위해 미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까지 직접 F-15K를 조종하기도 했다. 약 10시간 동안 공중 급유를 6회 받으며 8100㎞를 논스톱 비행했다. 훈련 중에는 호위전력지휘관을 맡아 40여대의 한미 공군 전투기를 지휘했고,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공군참모총장 표창장을 받았다.

조 소령은 '도전하기 위한 잘못된 때란 없다. 매 순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를 좌우명으로 소개하며 "훨씬 기량이 뛰어난 조종사가 많은데 운이 좋아 탑건에 선정됐다"며 동료 조종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공군은 11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올해로 60회를 맞은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열고 전투기 분야 최우수 조종사(탑건) 외에 공중투하 분야 윤유정 소령(34, 공사 56기), 탐색구조 분야 박시형 대위(31, 학사 126기) 등을 분야별 최우수 조종사로 시상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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