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의 총선 불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5선의 원혜영 의원과 3선 백재현 의원이 11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에, 당 중진들이 이끌려 나오는 모습이다. 원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역임한 여당 중진 의원이다. 원 의원은 “불출마를 하게 되면 1992년 14대 국회에서 시작한 29년의 정치 활동을 일단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쉬면서 자원봉사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 역시 민주당 정책위의장,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백 의원 측 관계자는 “3선 의원으로 지낸 12년간 한국 정치의 한계를 느껴 국회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초선 이철희(비례대표) 의원을 시작으로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이용득(비례대표)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 서형수(경남 양산시을) 의원과 김성수, 제윤경, 최운열(이상 비례대표) 의원 등도 내년 총선 불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도 마찬가지다. 앞서 50% 물갈이를 예고한 한국당은 이날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입시와 채용,병역,국적 등 4대 분야에서 자녀와 친인척의 비리가 적발될 경우 부적격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위 조국형 비리자의 공천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말이다.

또 불법적인 재산 증식과 권력형 비리 등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특권적인 행위 관련자의 경우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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