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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도 해상서 ‘국적선박 피랍 대비’ 민·관·군 합동 해적진압 훈련
“소말리아 인근 해역서 위협 지속”
“합동훈련 통해 대응 역량 키울 것”
왕건함. [해양수산부 제공]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해양수산부가 청해부대 제31진 왕건함 파병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국적선사 등과 함께 국적선박 피랍 대비 민·관·군 합동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우리 국적 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훈련은 해적 의심선박 접근 상황 신고, 해적 의심선박 식별 후 차단·경고 사격, 검문검색대 피랍상선 등반, 해적 진압·장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해군, 해운선사의 훈련요원 300여 명, 4000t급 국적상선 1척을 비롯해 해군의 청해부대 제31진 왕건함(4400t)과 고속단정(RIB) 2척, 항만경비정(HP) 1척, 해상작전헬기(Lynx) 1대가 참가한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청해부대는 그간 적극적으로 파견임무를 수행하고 연합부대와 협력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의 해적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해 왔다”며 “아직도 위협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민·관·군 간 협력과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해적대응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우리나라의 핵심물자가 수송되는 전략수송로로 연간 400여 척의 우리 국적선박이 지나고 있다. 2009년부터 청해부대에서 이 해역을 지나는 우리 국적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고 있다.

청해부대 제31진으로 파병을 앞둔 왕건함은 2010년 청해부대 제10진으로 파병된 이래 제27진까지 총 6회에 걸쳐 임무를 완수했다. 2015년에는 예멘 우리 국민 철수 지원작전을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친 바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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