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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틸웰 "北,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 안돼"…재차 경고
ICBM 시험 나선 北에 경고 메시지
“북핵, 어느 나라도 바라지 않아”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미국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ᆞ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연이은 북한의 도발을 두고 “더이상 이런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12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중 양자 관계와 관련한 연설 직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우려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이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언급된 사실을 말하며 “북한 핵은 어느 나라도 진정 바라지 않는 것”이라며 "긴 목록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그걸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추가 제재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5개 상임이사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관해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틸웰 차관보의 발언은 그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 등 연이은 도발에도 “북한과의 대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논평해온 국무부의 기존 입장과는 온도 차가 있다. 실제로 미국은 북한이 ICBM 발사 시험 사실을 공개한 이후 유엔 안보리 회의를 직접 요청하는 등 경고 메시지에 적극적이다.

다만, 스틸웰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그들의 번영과 평화, 나머지 모든 것을 돕기 위한 또 다른 길을 보여줄 기회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응할 경우, 추가 제재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이 중국의 반대에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ᆞ사드)를 배치한 것을 평가하며 “큰 경제적 비용과 다른 압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올바른 일을 했다. 다른 나라들이 살펴봐야 할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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