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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타결·브렉시트 청사진…글로벌경제 짓누르던 불확실성 사라져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경제를 짓누르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영국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사라지면서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협상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예고한 추가 대중국 관세를 보류하고 중국은 2020년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르면 13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양국을 대표해 1단계 합의에 서명하는 방안 등인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1개월 가량 이어온 세계 두 경제 대국의 전쟁은 최악의 파국을 피하게 됐다. 미국은 당초 15일부터 스마트폰과 장난감 등 중국산 제품 1650억 달러 규모에 1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CNBC방송은 “투자자들은 미중이 무역전쟁에 따른 잠재적 피해가 더 커지는 것을 피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대서양 건너편에서는 영국 보수당이 조기총선에서 압승하면서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쏙 들어갔다.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은 368석으로 하원 과반 의석(326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당은 191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예상대로 내년 1월 말 브렉시트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총리는 과반의석을 차지하면 브렉시트 관련 법안을 단독 처리해 내년 1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간 영국은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 모두 하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이견과 혼란이 이어졌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UBS 자산운용의 딘 터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총선 결과는 시장이 가장 원했던 명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폴 데일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보수당의 과반 획득으로 수주 내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되면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제거될 것”이라며 “이는 다시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투자를 어느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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