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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암신약 회사설립한 전남대 민정준교수 20억 투자유치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분자영상·테라노스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전남대 의대 민정준(사진) 교수가 창업한 ㈜씨앤큐어(CNCure)가 창업투자회사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항암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예상된다.

전남대에 따르면 지난 8월 설립한 씨앤큐어는 박테리아 플랫폼 기반의 항암신약 개발과 진단·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맞춤의학인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를 주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민 교수는 지난 2017년 유전공학적으로 융합된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개발, 암 치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면역치료법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발표했고 온라인 커버스토리에도 채택됐다.

당시 다양한 암이 이식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불과 23일만에 80% 이상의 암 치유율을 보여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민정준 교수는 “지난 2년간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변이 등의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연구활동을 이어왔고, 이제는 임상에서 자신할 만한 기술 완성도를 구현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씨앤큐어는 향후 대장암, 흑색종, 전이암, 폐암 등 다양한 암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박테리아 항암신약과 방사성 의약품의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핵심 연구자인 전남대 의대와 화순 전남대 병원의 교수진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교수는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 연구원장, 전남대 분자영상 테라노스틱스연구소장, 화순 전남대병원 5대암 빅데이터센터장, 아시아오세아니아 핵의학회 이사, UCLA 및 스탠퍼드 의대 연구원 등을 맡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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