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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전격 임명…오후 2시 30분 임명식
-문 대통령, 2일 임명안 재가…임기 0시 시작
-청문보고서 미채택 임명 장관급 23명 늘어
-추 장관 ‘현충원 참배’ 동행…국무위원 데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무위원, 청와대 보좌진들과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지 80일만이자, 추 장관이 내정된지 28일만에 법무부 수장 공석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경 추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추 장관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추 신임 장관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 문 대통령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및 참배하는 행사에 동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무위원 데뷔식을 치렀다. 추 신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법부부 장관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법무부 수장 임명 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검찰 조직정비와 수사관행 개선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 성향으로 정치적 중량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추 장관이 검찰에 대한 감찰권과 인사권을 적극 행사할지 관심사다. 추 장관은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 양상 정리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 의원이다.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면서 이번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치지 않은 장관급 인사는 23명으로 늘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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