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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효상, '외교 기밀 누설' 기소에 "檢, 권력 눈치로 野 탄압하나"
"혐의 없다는 점 재판서 밝히겠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검찰이 자신을 외교상 기밀 누설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검찰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통과되자 권력 눈치를 보고 야당 탄압으로 돌아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소권 남용의 부당성, 제가 받는 혐의가 전혀 이유없음을 재판에서 당당히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여당 인사만 수사한다는 권력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야당 의원인 저를 끼워넣어 기계적 균형을 맞춘 것"이라며 "더욱이 2019년 마지막 날 '땡처리'를 하듯 기소하면서 제 변호사에게도 아무런 사전 통보나 기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안도 아니고, 검찰 조사 요구도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미뤄온 일인데도 현역 의원을 단 한 차례 조사도 없이 기소한 일은 인권침해는 물론 의회 기능을 훼손하는 처사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기소권을 남용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7개월 전 기자회견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대한 한국 외교의 실상을 공개한 바 있다"며 "청와대는 거짓말을 들킨 데 일언반구 해명도 없이, 자신들의 치부를 공개한 자체만을 문제로 삼았다. 국민에게 여쭙겠다. 국민을 속인 게 나쁜 것인가, 진실을 밝힌 게 나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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