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청문회를 닷새 앞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2일 “성실히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사무실 앞에서 청문회 준비상황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7∼8일 이틀간 실시된다.
정 후보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통과의 후폭풍으로 총리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일정 등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은 그때 걱정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인사에서 경제혁신과 신산업 등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총리 후보자로서 추가로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청문회에 가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후보자는 자신의 지역구로, 총리 인준 시 공석이 되는 서울 종로에 이낙연 총리가 출마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저는 지금 거기에 관심을 두고 있지 못하다"며 "당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만 언급했다.
정 후보자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종로구 청운공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해맞이 행사를 함께한 것과 관련해선 "원래 종로구가 정월 초하루에 해맞이 행사를 한다. 그래서 예년같이 청운공원에 가서 행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아마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새 총리가 오셔서 바로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릴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평화는 더 안정되어야 하고, 경제는 더 활발해야 하고, 사회는 더 따뜻해져야 합니다. 그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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