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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CEO들, 2020년 최대 걱정거리는 경기둔화
2년 연속 경기둔화 우려를 1위에
미국 CEO들도 지난해 3번째였던 경기둔화를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해
중국 CEO들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1위에
유능한 인재 유치도 당면과제
글로벌 CEO들은 2020년 경기둔화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사진은 직장인들이 창밖의 빌딩숲을 바라보는 모습.[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전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기둔화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전세계 CEO 740명을 상대로 2020년 기업 안팎의 도전과제를 물은 결과 2년 연속 경기둔화가 1위로 꼽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브렉시트, 기후변화 등 2019년 내내 수많은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을 덮치면서 2017년만해도 관심이 덜했던 경기둔화가 CEO들 머릿속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CEO들에게 경기둔화는 지난해만해도 세번째 걱정거리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바르트 판 아크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 모든 사안들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과 같다”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지침이 없는한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하면서 CEO들의 이같은 우울한 전망이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에 따라 실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CEO들은 미국과 무역분쟁을 첫 손에 꼽은 반면 미국 CEO들에게는 네번째 이슈에 불과했다. 중국 CEO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접근법 때문에 경제 제재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 내부의 도전과제로는 전세계 CEO들이 공통적으로 최고 인재 유치·유지라고 답했다.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경제에서 고도로 유능한 직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인건비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실업률은 3.5%로 50여년 만에 가장 낮으며 실업자 명단에 오른 사람보다 일자리 숫자가 140만 개 더 많다.

이 외에도 혁신적 기술로 인한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리더를 키워내는 것도 2020년 당면 과제라고 CEO들은 답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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