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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장관도 불출마…물갈이·인재영입으로 한발 앞서는 與
박영선·김현미·유은혜 내각에 남기로
주민에게 고마움 표시…일부 눈물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 총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 4명이 3일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은 순차적인 인재영입 발표와 함께 장관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중진 물갈이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4선), 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불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진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오해의 여지를 막기 위해 참석하지 않았다.

박 장관은 “2008년 총선을 보름여 남겨두고 구로에 갔던 18대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얼마 안된 시점에 총선이 치뤄져서 민주당에겐 시베리아 한파와 같은 총선이었고 저도 그 당시 5100표 차로 힘겹게 당선됐다”며 “만약 우리 구로을 주민들이 날 뽑아주지 않았다면 BBK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켜준 구로을 주민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장관도 “2008년 선거에서 낙선하고 2년여 동안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매우 어렵게 보내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통해서 승리하면서 복귀할 수 있었다”며 “그 어렵고 힘든 과정 속에서 제가 다시 정치인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 것은 일산 서구 주민들의 성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올해 총선에 나가지 않는 민주당 현역 의원은 10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대표, 원혜영 의원, 백재현 의원, 이철희 의원, 표창원 의원 등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한편 박 장관이 떠난 서울 구로을에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반면 유 부총리와 김 장관의 일산 밸트는 아직 무주공산이라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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