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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팅게임 영향…멕시코 초등생 교사 총격
11세 남학생 사립학교서 교사,학생에 총격 가해
가해 학생 슈팅게임 티셔츠, 검은 바지 입고 총격
평범한 학생…멕시코 당국 “비디오 게임 재현한 듯”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토레온에 위치한 한 사립학교 밖에서 총기 사고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 멕시코에서 슈팅게임에 영향을 받은 듯한 한 초등학생이 총격을 가해 학생 본인과 교사가 숨지고 6명이 다쳤다.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 토레온에 위치한 한 사립학교에서 6학년의 한 남학생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11살의 남학생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교실을 떠났으며, 15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교사는 학생을 찾으러 교실 밖으로 나갔다가 학생의 총에 쓰러졌다.

총격 당시 가해 학생은 미국 회사가 만든 1인칭 슈팅게임 ‘내추럴 셀렉션’이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은 바지로 옷을 갈아입은 상태에서 22구경과 40구경 권총을 들고 있었다.

당시 교사는 총에 대해 물었으며 학생은 곧바로 교사에게 총을 쐈고 이어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50대 여자 교사는 숨졌고, 학생 5명과 체육 교사 1명이 다쳤다. 총격을 가한 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격 사건을 일으킨 남학생은 몇 년 전 어머니가 사망한 후 할머니와 함께 살았으며,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겔 리켈메 솔리스 코아우일라 주지사는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이 소년이 비디오 게임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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