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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격추’ 여객기 추락으로 직원 가족 잃은 CEO, “궁극적 책임은 미국에게 있어”
캐나다 식품 포장회사 CEO, 공식 트위터 통해 직원 가족 죽음 애도
핵 합의 탈퇴로 중동 정세 불안케 만든 미국에 사태 책임 있다 주장
제이슨 케니 앨버타주 주지사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앨버타 대학의 데이빗 터핀 총장이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몬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직원의 가족이 숨진 캐나다의 한 기업 CEO가 동료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게 돌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한 중동 정세 불안이 여객기 추락이라는 참사로 이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의 식품 포장회사인 메이플 리프 푸드(Maple Leaf Foods)의 마이클 맥케인 CEO는 12일(현지시간) 회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동료 한 명이 이번 여객기 사고로 아내와 11살짜리 아들을 잃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궁극적으로 미국에게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오바마 시절 당시 합의한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함으로써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맥케인 CEO는 이란이 위험한 국가이긴 하지만, 세계는 이란을 억제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을 찾았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세계가 함께 만든 ‘성취’들을 갈라놓음으로써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각종 제재와 공격이 정치적 사안을 덮기 위한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맥케인 CEO는 “미국 정부는 견제와 균형에 얽매이지 않고 정치적 문제로부터 초점을 돌리기 위해 그릇된 계획을 꾸며냈다”면서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잘못된 행동의 피해로 63명의 캐나다인들이 불필요하게 목숨을 잃었으며 나는 그것이 화가 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트윗은 1만 2000번이 넘는 리트윗과 총 5만회가 넘는 좋아요를 얻으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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