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정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는 교착 상태인 북미대화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해 남북이 최대한의 협력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와 관련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면서 "한미 간에 아주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질문을 받고 "한미 간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를 이끌어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지금 현재의 남북관계 발전과 그 다음의 북미대화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돌아보면 2017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하며 한반도에 위기 상황이 찾아왔다"며 "저는 2017년 한해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7차례 통화를 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와 한미연합훈련 유예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봇물처럼 터진 것"이라면서 "남북대화는 곧바로 북미대화로 이어졌다. 북미대화가 본격화되고 난 후에는 남이나 북이나 모두 북미대화의 진전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북미대화가 타결되면 남북 협력의 문이 더 활짝 열린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북미대화가 다시 교착 상태여서 대화 모멘턴을 되살리기 위해 남북이 북미대화만 쳐다볼 게 아니라 남북간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미 사이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한미는) 필요 조치에 대해 충분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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