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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한 봉쇄령’…교통망 중단카드 통할까
당국 ‘춘제 대이동’ 앞 초긴장
각국 ‘우한 여행금지’ 등 대비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의 발생지인 우한시에 봉쇄령을 내렸다.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과 페리, 도시 간 노선들이 임시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항공편과 열차 등 우한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교통망도 한시적으로 운행이 중지된다. 교통망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또 센터는 도시 내 거주자들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도시를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관련기사 2면

중국 당국은 “우한 조치는 바이러스의 전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염병의 확산을 단호히 억제하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1100만명 규모의 도시를 봉쇄키로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조치’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처음 등장한 이 신종 바이러스로 현재까지 중구과, 대만, 홍콩, 일본, 태국, 한국, 미국 등에서 최소 17명의 사망자와 54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고비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다. 연휴기간 동안 중국 내 수억명의 인구이동이 발생하는 만큼 감염도 일파만파 번질 가능성이 높아 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신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이동’은 역학자에게 악몽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은 목적지와 관계없이 우한에서 온 모든 항공사 승객들을 선별된 5개의 공항 중 하나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우한을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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