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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30일 검찰 출석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 정면 비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울산 시장선거 개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임 전 실장은 29일 “내일 오전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며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을 향한 수사는 부당하며, 검찰과 윤석렬 총장의 정치적 의도를 가진 잘못된 수사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부친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 “윤 총장은 울산지검에서 검찰 스스로 1년8개월이 지나도록 덮어두었던 사건을 갑자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며 “청와대를 겨냥한 전혀 엉뚱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특히 “다른 사건들을 덮어두고 거의 전적으로 이 일에만 몰두하며 별건의 별건 수사로 확대했다”며 “과연 무엇이 나오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검찰총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검찰권 남용”이라며 “윤 총장은 그 뜻을 이루기는 커녕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윤 총장을 향한 검찰개혁과 인사 조치를 옹호했다.

자신의 억울함도 하소연했다. 임 전 실장은 “그 많던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어떻게 그리 쉽게 외면할 수가 있습니까”라며 “무리한 수사를 넘어 정치개입, 선거 개입의 잘못된 길을 가고 있지 않은지 깊은 성찰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소환불응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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