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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총장이 말한다]윤호중 “김의겸·정봉주, 전국적 영향 미치면 정무적 판단할 것”
“공관위, 다양한 권한으로 판단할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최정호·이현정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1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 판단에 대해 “지역구를 넘어서서 전국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발생하면 정무적인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시스템에 맡겨 놓긴 어렵다”며 “김 전 대변인과 정 전 의원에 대해서도 그런 맥락에서 판단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총선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검증이나 심사와 같은 다양한 권한으로 (이들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김 전 대변인과 ‘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정 전 의원에 대해 정무적인 판단으로 후보 적격성을 따질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앞서 민주당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한 공직후보 적격 여부 판단을 수 차례 미루고 내달 3일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당이 김 전 대변인으로 인한 총선 악재 가능성을 우려해 그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할 시간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 전 의원은 검증위에 후보 검증을 신청하지 않아 공관위에 넘겨져 후보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21대 총선의 목표로 ‘제1당 지위 유지’를 내걸었다. 그는 “수도권에선 과거 총선 때처럼 접전이 예상된다”며 “지금 선거제도 하에선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정당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 현재의 의석을 유지해 제1당의 지위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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