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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거침없이 확산…中, 사망 361명·확진 1만7238명
중국내 의심환자 2만명 돌파…中, 황강·원저우 ‘외출금지령’
춘제 끝나 확산 우려 커져…전문가들 판데믹(전세계 대유행) 우려
지난 1일 중국 보건 관계자들이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주택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361명에 달하면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

중국에서만 나흘째 매일 40명 넘게 숨지는 등 확산세가 거침이 없다. 특히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사실상 끝나 고향에서 일터로 돌아오는 중국인들이 차츰 늘면서 신종 코로나가 또다시 폭발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중국(대만, 홍콩, 마카오 포함)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238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827명, 사망자는 57명 늘어난 것이다. 의심환자 수는 2만1558명이며 475명은 완치후 퇴원했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확산세가 더욱 강해지는 양상이다. 일일 사망자의 경우 지난달 30일 43명, 31일 46명, 1일 45명에 이어 나흘 연속 40명을 넘어서면서 신종 코로나가 위협적인 병임을 보여줬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2103명, 사망자는 56명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제2의 우한’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 황강시와 저장성 원저우시에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 지역 모든 가구는 이틀에 한 번씩 1명만 외출해 생필품 등을 구매해 올 수 있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우한에서 필리핀으로 온 44세 중국인 남성이 지난 2일 사망했다.

중국 이외의 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모두 149명이다. ▷일본 20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한국 15명 ▷호주 12명 ▷독일 10명 ▷미국 9명 ▷말레이시아 8명 ▷베트남 7명 ▷프랑스 65명 ▷UAE 5명 ▷캐나다 4명 ▷러시아·영국·이탈리아·인도·필리핀 각 2명▷스페인·스웨덴·핀란드·스리랑카·캄보디아·네팔 각 1명 등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의 판데믹(pandemic·전세계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는) 매우 전염성이 높아 판데믹이 될 가능성 높다”고 전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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