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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보수당 합류’ 김웅 “한국당 ‘읽씹’ 죄송합니다”…왜?
‘검사내전’ 김웅 “한국당 영입 제의 사실”
“소문 오해 가능성에 무응답…죄송히 생각”
21대 총선 출마 뜻…“정치판서 싸울 것”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영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검사내전’ 저자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는 5일 자유한국당의 만남 제의를 받은 일이 실제로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전날 새로운보수당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국당 쪽에서 어떤 문자가 오긴 했다”며 “영입 제의란 말은 없었고, 연락을 하자는 문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제가 사표를 쓴 직후 한국당과 짜고, 그쪽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도는데, 연락이라도 하면 그게 사실이 될 수 있다고 봐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소위 ‘읽씹(읽고 답장하지 않음)’을 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다만 한국당이 계속 접촉을 해도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도 새보수당을 갔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의원들을 보다보면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들어주는 분이 몇 분 있다. 이혜훈·유의동 의원 등 아무래도 새보수당 쪽에 계신 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새보수당은)반성하는 보수라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숫자가 중요하겠느냐. 그래서 그쪽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합쳐질 가능성을 놓고는 “사실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라며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새보수당에 있는 분들은 어딜 가도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지 않았느냐. 저도 어딜 가도 제 스타일과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왼쪽 네 번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영입행사에서 입당원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김 전 부장검사는 21대 총선 출마 뜻을 밝혔다.

그는 “권력형 비리의 기소가 막히는 등 납득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기왕 싸움터에 나갈거면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그 판에 들어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 다만 결심한 것은 정말 최근이다”라고 했다. 비례대표를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 부분을 놓고는 아직 확실히 말한 게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한 점에 대해선 “예전부터 비리가 발생했을 땐 늘 같은 척도로 비판을 하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되레 이를 옹호하는 일이 있다”며 가령 법무부가 전날 ‘울산 수사 개입 사건’ 공소장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거기 나온 분들이 (사기극의)주역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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