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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종로 공실상가 돌며 ‘착잡’…“이제 ‘黃 1번지’는 종로”
黃 “예전엔 역동적인 곳이었는데…”
“경제, 종로에서부터 살리겠다”
21대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인근 분식점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이제 ‘황교안 1번지’는 종로”라고 밝혔다.

4·15 총선 때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무너지는 대한민국 경제, 종로에서부터 반드시 살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종로구 내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공실상가들을 둘러봤다. 그는 ‘임대’라는 표시가 붙은 빈 점포마다 멈춰 안팎을 살펴봤다. 취재진을 향해 “나를 찍지 말고 문 닫은 가게들을 찍어달라”고 하는 한편 시민에게 말을 걸고 무엇을 먹으러 왔는지 물어본 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겠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시 수시로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황 대표가 종로를 사실상 유세 일정으로 첫 방문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소감을 내놓은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황 대표는 “제가 청년 시절을 보낸 종로는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곳이었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경제의 아이콘이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종로 거리를 걸으면서 곳곳 붙어있는 임대 현수막, 문 닫은 점포, 공실 상가를 마주했다”며 “현장이 어떻게 고통받고 있는지 한 눈에 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종로의 경제 상황 속 문재인 정권의 무능을 마주한다”며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종로 경제마저 무너뜨린 문재인 정권이다. 한국당은 종로의 저력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황 대표는 “제가 다닌 성균관대와 옛 경기고가 있던 정독도서관도 잠시 찾았다”며 “성균관대 교목 은행나무를 아는가. 청년들은 이 은행나무를 보고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종로에서 청춘을 불태우며 꿈을 향해 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종로를 걷고, 종로주민을 만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며 “대한민국 경제 1번지를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도 종로 민심훑기를 이어간다. 그는 이날 오후 구 내 성균관 유림회관을 찾아 김영근 성균관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종로 핵심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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