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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RS 넘어선 신종코로나 사망자…WHO 사무총장 “가속도 붙을 수 있다”
바이두 집계 10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814명
사스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774명 넘어선 수준
WHO 사무총장 “며칠 안정세 보이다 급증 가능”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2~2003년에 유행한 사스(SARS)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수보다 많아졌다.

중국의 인터넷플랫폼 바이두(百度)의 질병 현황 집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6시 기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814명에 이르렀다. 필리핀에서의 사망자를 포함하면 815명의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만 전날보다 89명이나 증가하면서 800명을 넘어선 공식 사망자 수는 17년전에 기록한 사스로 인해 사망자 수(774명)를 넘어선 것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줄어들었다. 연일 3000명을 넘던 확진자 수는 2600명선으로 줄어들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0일부터 중국 춘절 연휴 복귀가 시작되면서 다시금 빠른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로이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지금은 느리지만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여러차례 말했다”며, “며칠간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다가도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의 비상 건강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마이클 라이언 박사도 “지금 시점에서 어떠한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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