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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각본집’ 판매량 23배 급증…“내가 가장 외로울 때의 기록”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오스카 92년의 역사를 바꿔놓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흥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봉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북 세트' 판매량이 23배 폭증했다.

지난 10일, 알라딘에 따르면,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10시 30분 직후 판매량이 급증, 이후 6시간 동안 약 350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주 평균 일 판매량은 15권이었던 게 23.3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구매자의 61.5%가 여성으로, 특히 30대 여성의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의 경우, 2월 10일 하루 판매량은 약 1,110부로, 전일 대비 26배 증가했다. 구매층은 40대 여성이 22.3% 가장 많았다.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북 세트’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과 직접 그리고 구성한 스토리보드는 물론,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의 창작 과정과 영화 세계를 묻는 심도 깊은 인터뷰가 담겨 있다. 봉 감독이 카페에서 오랜시간 외롭게 각본을 썼다는 ‘기생충’은 한국식 유머를 적절히 녹인 맛깔스런 대사로 유명하다. 또한 ‘봉테일’로 불릴 정도로 디테일이 뛰어난 스토리 보드는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교과서로 통한다.

영화에서는 편집돼 나올 수 없었던 미공개 씬도 볼 거리다. 봉 감독은 책의 본문을 통해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의 시간들을 칼로 자르듯 베어낸 단면이 바로 이 책이다."라며, "어찌 보면 내가 가장 외롭고 고독할 때의 기록이자, 촬영장의 즐거운 대혼란을 관통하기 이전의, 고요하고 개인적인 순간들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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