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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그룹’ 이어 한미 북핵 차석대표 협의 진행
한미, 한반도 정세 등 현안 의견 나눠
웡 부대표, 당국자 만난 뒤 12일 출국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북제재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 이어 한미 외교당국이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11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진행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이날 협의에서 한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행보와 함께 리선권 북한 외무상 임명 등 북한 내 외교라인 교체에 대한 평가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군 출신인 리 외무상의 임명으로 대미 강경 메시지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외교가의 우려에 대해 양국은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에는 통일부에서도 국장급 당국자가 참석해 공조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웡 부대표는 이날 협의에 이어 청와대와 통일부 내 당국자와도 만남을 가진 뒤 오는 12일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할 전망이다.

앞서 웡 부대표는 전날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북한 개별관광 문제와 남북 철도 연결 사업,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구상 등 우리 측이 갖고 있는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한 구상을 듣고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그간 미국 측이 남북 경협 등의 구상을 두고 ‘워킹그룹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해왔던 만큼 이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로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우리 측의 남북 협력 필요성에 대해 미국 측도 이해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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