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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 ‘코로나19 곧 종식’ 의미는 방역·경제 동시 강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정부의 대응에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는 곧 종식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놓고는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경제활력을 동시에 가져가자는 의미”라면서 “방역을 소홀히 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철저한 방역과 함께 경제활력을 제고를 위한 ‘투트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9일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까지는 방역관리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는 메시지를 내면서 특단의 경제대책에 힘을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서자 야권에선 비판이 잇따랐다. 지난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후 (감염경로가 미궁인) 29·30·31번째 확진자가 나오더니,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 대통령이 ‘상황이 수습되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지만, 뒤이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통령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면 모를까, 국민이 받아들이기에는 ‘대통령이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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