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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코로나19 악재에도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 반드시 이뤄낼 것”
확대 무역전략회의 주재…‘'경제 총리' 자임, 적극 뒷받침할 것"
“기업도 위축되지 말고 투자· 수출 활력 제고에 적극 나서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열린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내수와 수출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열린 확대 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70%에 달하기 때문에 수출이 회복되지 않으면 투자와 경제활력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고 있지만 이번달에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맞은 상황이다.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 전체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우리 경제의 대중의존도가 절대적으로 크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업인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무역금융을 지난해보다 28조원 늘린 260조원 규모로 공급해 당면한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등 기업의 다양한 애로를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기업들이 적극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 혁파에 속도를 내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경제 총리'를 자임한 제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어 "기업도 위축되지 말고 투자와 수출 활력 제고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든 축적된 경험이 있다"며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경제 활성화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정 총리는 "견고한 무역구조를 구축해 2030년 세계수출 4대 강국·무역 2조불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빅3' 분야와데이터 네트워크,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수출산업 전략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지원하고, 기업 '유턴' 활성화를 위해 세제와 금융, 입지 지원과 스마트 공장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정 총리 취임 후 첫 대규모 민관합동 경제 분야 정책조정 회의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과 수출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중앙부처 장·차관과 지자체 관계자, 경제5단체장과 업종별 단체장, 국책연구기관장 등 76명이 자리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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