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안전대책회의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대구, 경북지역 및 재외국민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외교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해외 파견을 마치고 귀국한 의료진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ᆞ경북 자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28일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치료 활동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봉사단원을 중심으로 모집을 통해 의료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투입이 예정된 봉사단원은 현재 31개국에 파견된 코이카 의료분야 파견 봉사단 인력 194명과 파견을 마치고 귀국한 의료분야 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 글로벌협력의사 등이다. 이 중 일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있는 재외국민의 보호에도 참여한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구, 경북지역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 및 신청은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진행된다. 선정된 자원봉사자는 경북 상주·영주(예정) 적십자 병원에 우선적으로 파견돼 의료지원을 펼치게 되고, 이들에게는 활동 경비가 지원된다.

재외국민을 위한 글로벌협력의사와 의료 분야 봉사단원 역시 파견국에서 코로나19 발생 전, 의심자 발생, 확진자 발생 시 등 각 3단계로 나눈 지침에 따라 재외인력 보호 업무를 수행한다. 이 밖에도 코이카는 본부 및 44개 해외사무소 내 모금함을 설치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코로나19의 공포와 불안을 이겨내는 것은 배제와 혐오가 아니라 우리 사회와 국민 간에 신뢰와 협력”이라며 “국내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고, 이를 위해 외교부와 대한적십자사 그리고 코이카의 의료 분야 파견 봉사단원, 글로벌협력의사와 협업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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