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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신천지 허가는 국장 권한"…이준석 "朴시장 도장 찍혀있을 건데"
유연식 문화본부장 "법인 허가는 국장 전결"
이준석 최고위원 "경기·경북 국장은 더 세심했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 앞서 김성헌 서울시연합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예수고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외부 활동을 사실상 허가했다는 말이 일자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법인 설립허가는 거의 국장 전결 사항"이라고 했다. 박 시장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이에 "이럴 줄 알았다"며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허가증 엔 박 시장 도장이 찍혀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최고위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땐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는데 박 시장이 취임한 후 신천지에 법인 허가가 났다"고 말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법인 설립허가는 거의 국장 전결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신청이 들어와 설립 허가 요건이 맞으면 허가가 나는 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허가 당시 결격 사유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는 '등록 당시 기독교 단체에게 이단으로 찍힌 신천지인지 몰랐을까'란 물음에는 "2011년 11월 신청 땐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란 이름으로 들어왔다"며 "대표자도 이만희 씨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들어와 신천지의 정체성을 그땐 확인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신천지의 법인 취소를 놓고는 "다음 주 금요일에 청문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신천지 측이 나오지 않을 시 청문회를 종결, 취소 처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의 이런 입장을 놓고 페이스북을 통해 "'국장이 했다', 이럴 줄 알았다"며 "경기도와 경북에는 거부가 됐는데, 그 지방자치단체 국장들은 서울시보다 더 세심하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 때 삼성병원 문제들에 대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무슨 직접적 책임이 있어 사과를 했느냐"며 "이 부회장은 전결 정도가 아닌, 애초 진료에 대한 권한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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