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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北 조롱에 침묵…'일본 죽창가' 결기 어디갔나"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4일 문재인 정권과 지지단체를 향해 "일본에는 죽창을 들자던 그 결기는 다 어디로 갔느냐"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김여정을 내세워 청와대와 우리 정부를 강하게 조롱했다. '겁 먹은 개', '저능한 사고방식', '바보' 등 단어를 쓰며 한밤 중 말폭탄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2년 전 동계올림픽 때 특별열차까지 편성해 대접한 결과가 이런 조롱"이라며 "그런데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에 대해선 죽창가를 올리며 결기를 보이던 분들이 다 어디 숨었느냐"며 "야당을 향해선 저주와 막말을 퍼부으면서 북한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통일부는 대통령이 3·1절에 밝힌 대북 보건협력, 개별관광을 적극 추진한다고 한다"며 "미사일까지 쏘며 추근대지 말라고 해도 말귀를 못 알아듣자 한밤 중 말폭탄을 쏟아내 우리를 조롱했는데,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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