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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의당에 연합정당 제안…심상정 "참담하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제안하기 위해 심상정 의원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정의당과 민생당에 공동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찾아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윤 사무총장은 심 대표에게 "군소 정당이 함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며 "군소 정당의 의회 진출 기회를 넓혀주는 정치개혁의 기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당선 가능권의 뒷순위로 배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대표는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꼼수·위헌 정당을 활용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짓밟은 데 대해 매우 참담하다"며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결국 선택한 데 대해 정치개혁에 함께 나선 입장에서 매우 허탈하다"고 답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고, 어렵더라도 정치개혁의 길을 굳건히, 꿋꿋하게 걸어가겠다. 정의당 이름이 21대 총선 투표용지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정의당의 결정을 충분히 존중해달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이 "재론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심 대표는 "정의당은 그 결정에 대해 재론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민생당에도 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송갑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어제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와 접촉했다"며 "당원 투표 결과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어서 박 대표와 만나 설명을 하고 같이 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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