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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M, 2100억원 규모 해외 투자 유치…기업 가치 1조 7000억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이 앵커에퀴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와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약 2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M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114만 7974주를 이들이 인수하는 형태다. 올해 국내 콘텐츠기업이 유치한 해외 투자로는 최대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인한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약 1조 70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디지털부터 스크린, 라이브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제작 역량, 콘텐츠 IP의 확장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등 카카오M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M은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음악 · 영상 · 디지털 ·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등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엠은 소셜미디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예능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음악 시장에선 기존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 아티스트 · 음원의 기획 및 제작을 더욱 확대하고, 콘서트, 팬미팅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차별화된 기획과 제작 역량까지 더해 글로벌 K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엔 스타PD들이 대거 합류, 디지털콘텐츠 제작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위해 편집, 종편, 더빙·녹음 등 시스템을 갖춘 600평 규모의 제작 스튜디오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마련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기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재는 물론 내용과 형식 등 모든 것을 모바일 시청 환경에 최적화한 디지털 숏폼을 비롯해, 카카오M만의 색다른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각 사업별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카카오M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특히 신규 사업 등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이라 더욱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지속 추진하며 글로벌 대표 K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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