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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19 관광업 긴급 금융 2주일이면 돈 받는다”
관계기관과 협력 신속히…“창구 직원도 숙지해야”
신용보증부 융자 1천억, 상환유예 2천억으로 확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마비 상태에 빠진 여행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2배로 늘렸고, 신청한지 2주일이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19일 밝혀, 과연 제대로 실행될 지 주목된다.

정부는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힘겨운 기업인이 직접 맞닥뜨리는 창구 직원에게까지 철저히 정부 의지를 숙지시켜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다.

텅빈 인천공항 여행사 부스 [연합]

문체부는 신용보증재단, 농협은행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특별융자가 신속히 처리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주요 지역 재단 영업점의 신용보증 신청·처리 관련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농협은행 지점에도 신용보증 접수 대행 창구를 확대해 설치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전국 모든 농협 지점(1138곳)에서 신용보증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문체부는 전했다.

매주 한번 하던 신용보증 승인 및 융자 자금 공급을 주 2회로 확대해, 과거 3주에서 길게는 1개월 넘게 기다려야 했던 특별융자 자금의 공급도 신청 후 평균 2주 내외의 기간 안에 이뤄질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하고 있는데,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밝혔듯이, 담보력이 취약한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통해 업체 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당초(2월중순 발표) 500억원 규모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의 1년간 상환 유예 규모도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늘렸다.

3월 13일 현재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에는 모두 795개 업체, 464억여 원 규모로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업이 80%(640개 업체)였고, 신청액 규모에서도 여행업이 76%(약 354억 원)를 차지했다. 이미 지원된 액수는 158개 업체, 89억원으로 신청액 대비 19%이다.

또한 기존 융자 자금 상환 유예에 대한 수요도 높아 3월 13일 기준으로 총 326개 업체로부터 832억여 원의 신청이 쏟아졌다. 현재까지 277개 업체에 약 561억 원 규모의 상환유예가 결정되었으며, 지속적인 심의를 거쳐 신청 업체 대부분이 1년간 상환을 유예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상환유예 결정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업종은 호텔업으로 총 193개 업체 468억 원이 결정되어 전체 수혜규모의 83.5%를 차지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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