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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2명 이틀 연속 사망…“코로나19와 무관”
20대 남녀 미군, 평택기지서 잇달아 숨진 채 발견
글로리아 일병 21일ㆍ웰치상병 22일 막사서 사망
주한미군기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 2사단 소속 장병 2명이 잇달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사망한 클레이 웰치 상병(왼쪽)과 하루 앞선 21일 숨을 거둔 매리사 조 글로리아 일병. [미 2사단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내 최대 주한미군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 2사단 소속 장병 2명이 잇달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미 2사단은 25일 클레이 웰치(20) 상병이 자신의 막사에서 지난 22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시간주 디어본 하이츠 출신인 웰치 상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응급의료요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 진단을 받았다.

웰치 상병은 미 캔사스주 포트 라일리 미 1사단 1전투기갑여단 소속이었으며, 2지원여단으로 배치 받은 뒤 지난 2월 여단의 이동에 따라 한국으로 오게 됐다. 1사단 2지원여단은 현재 한국에서 순환배치여단으로 2사단, 한미연합사단 부대로 훈련해왔다.

웰치 상병의 소속 대대장인 로버트 디온 2지원여단 제11공병대대장(중령)은 “웰치 상병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그의 사망 소식은 우리 부내 모든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치 상병 사망원인은 조사중이다. 다만 미 2사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 2사단은 전날에는 미네소타주 무어헤드 출신의 매리사 조 글로리아(25·여) 일병이 지난 21일 역시 자신의 방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으며 응급요원들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글로리아 일병은 2지원여단에 배속돼 작년 4월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배치됐다. 글로리아 일병의 사망 역시 현재까지 코로나19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장병의 사망 소식이 이틀 연속 전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 2사단 측은 미군은 통상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언론에 알리는 원칙에 따라 공개했다며 말을 아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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