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과일 등 새로운 차 메뉴, 中 젊은 입맛 사로잡다
중국의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의 차

중국에서 커피는 사교를 위한 음료에 더 가깝지만 신(新)식 차 음료는 간식 및 레저용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우유와 차를

합하거나, 과일과 차를 합하는 등 새로운 차 메뉴가 탄생되면서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9 신식 차 소비 백서’(이하 ‘백서’) 조사결과, 중국 차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오리지널 찻잎 차’ 시장(전체 시장의 약 3분의 2)이다. 하지만 지난 2015년을 전후로 새로운 차 문화가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 입맛을 사로잡는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차 메뉴에서도 사교적 가치와 함께 여가적 가치를 함께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서’는 신식 차 음료와 전통 찻잎 판매액을 합친 중국 차 음료 시장의 규모가 지난 2019년 4000억 위안(한화 약 67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9년 말 중국의 차 음료 시장 규모는 커피 시장의 2배가 넘었다. 또한 새로운 차 음료는 점점 더 건강해지고, 국제화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천연 재료 및 설탕 감소 등의 웰빙 바람이 불면서 과일 차 등이 출시되기 시작했고, 조미된 차의 판매는 점차 감소했다. 매장의 지능화와 디자인 스타일의 변신 및 유통채널의 다원화 등도 떠오르는 트렌드다.

새로운 차 시장의 주요 소비자층은 젊은층이다. 21~30세 소비층이 전체 소비자의 50%를 차지한다. 특히 여성 소비자는 각 연령층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도시의 화이트칼라 계층 및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온라인 주문량도 늘어가는 추세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쯔푸바오’에 따르면, 차 음료 업계는 매년 배달 주문량이 50%씩 증가하고 있으며, 유명 차 음료 브랜드의 온라인 주문량(휴대전화 주문 및 배달)은 50%를 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공차’ 처럼 차 브랜드 인기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혁신이나 마케팅 방식에 공을 들여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층 수요를 맞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송두류 aT 베이징 지사]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