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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운영에 최재성·배현진 이틀째 철회 촉구
최재성 각 구별 검사해야
배현진 불안한 인근 주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3일부터 운영될 잠실종합운동장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관련, 송파을에 출마한 최재성·배현진 후보의 비판이 계속됐다.

같은 당 소속 서울시장의 결정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 자치구별 설치’를,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는 ‘검사 이후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최 후보는 “해외 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를 만드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방법이 틀렸다”며 “종합운동장에서 일괄 검사해 개별 귀가시키는 방법은 틀렸다”고 서울시의 결정을 비판했다.

최 후보는 “무증상자에 대해 한번 더 검사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각 자치구 별로 하는 게 맞다”며 “자치구에서 검사받고 귀가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전날 강한 반발 메시지로 전국적인 이슈화에 앞장섰던 배현진 후보는 이날도 박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배 후보는 “검사만 하면 할 일을 다한 것인가”라며 “1000명 검사 인원 중 상당수가 인근 대중교통과 식당 등을 이용할텐데, 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의 불안한 목소리도 전했다. 배 후보는 “잠실 엘스아프트나 아시아선수촌, 리센츠 주민 등 많은 분들이 서울시발 속보가 뜬 뒤로 캠프로 걱정 가득한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은 검사 이후에 대한 대책까지 내놓고 운영해야 전시행정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최재성 후보(왼쪽)와 배현진 후보의 서울 송파을 대결은 2년 만의 '리턴 매치 [연합]

박원순 시장은 전날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돼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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