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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선거보조금 440억원 반납, 마스크 4400만장 구입하자” 제안
安 “코로나 신음하는 국민과 고통 분담”
민주 120억·통합 115억원 등 반납 제안
“4·15 총선 관심도 이끌어낼 것 전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국토 400km 종주를 시작하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부터 매일 '국난극복', '스마트팜과 스타트업을 통한 기술과 혁신',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의 주제로 여수에서 수도권까지 하루 평균 30㎞가량 이동한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4·15 총선에 앞서 각 정당이 받은 선거보조금 440억원을 반납, 이 재원으로 투표 참가자용 마스크를 돌릴 것을 제안했다. 정치권이 앞장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막는 데 일조하자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후 “공적마스크 구매값을 1000원으로 계산할 때, 440억원이면 4400만장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 정당이 받은 선거보조금은 더불어민주당 120억원, 미래통합당 115억원에 기득권 양당의 ‘가짜’ 위성비례정당이 가져간 돈만 86억원”이라며 “‘가짜’ 정당들이 모두 정당 득표율 3%를 넘기면 이미 받은 86억원을 더해 혈세 147억원을 추가로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유권자는 4400만명”이라며 “지난 3번의 총선 평균 투표율이 52.7%인 점을 볼 때 유권자 한 명당 2장 정도씩 나눠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흘째 400㎞ 국토 종주 중인 안 대표는 그간 달리면서 들은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이름 없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삶의 고단한 이야기를 듣는다”며 “이미 오래전부터 불경기가 시작됐고, 코로나19로 주저앉기 일보 직전이라고 울상”이라고 했다. 또 “만나는 분들은 ‘정치를 어떻게 해주세요,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라고 한다”며 “이 말에는 정치에 대한 강한 불신, 비판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고통 받는 이때, 정당들도 고통분담에 참여해야 한다”며 “무관심한 선거 분위기 속 투표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낼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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