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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명진 “결정 따르겠다”…통합당, 곧 ‘세월호 발언 논란’ 車 제명 여부 결정
당 윤리위, 오전 회의 열고 논의
車 “이의신청은 하지 않겠다”
김문수 “세월호는 성역?” 車 옹호
4·15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이 10일 오전 당 윤리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실언’ 논란을 만든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에 대한 제명 여부를 의결한다.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8일 차 후보의 관련 발언이 알려진 후 곧장 제명 뜻을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당일,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표명했다.

윤리위는 앞서 지난 8일 특정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갑)의 제명을 의결한 바 있다.

차 후보는 이와 관련, 전날 페이스북에서 “내일(10일) 윤리위 결과에 따라 저의 당적·출마 지속문제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의신청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 당 윤리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윤리위가 제명을 의결할 시 출마 뜻을 내려놓겠다는 뜻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다만 차 후보는 “이미 제명된 것처럼 보도하면 단순히 오보일 뿐 아니라 사전투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중한 범죄 행위”라며 “그 보도들로 인해 제가 후보로서 입을 손해를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했다.

차 후보는 앞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앞으로도 불편한 진실에 눈 감지 않고 진실을 말할 것”이라며 “이를 막말로 호도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굴하지 않겠다. 선거운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에는 차명진 같은 이도 꼭 필요하다”며 “꼭 승리해 문재인 정권이 뒤집어놓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도 했다. 사실상 ‘완주’ 의지를 밝힌 것이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연합]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해 전날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라며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차 후보는 해당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짐승’에 비유하고 공약을 베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후보를 모욕과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차 후보를 옹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표를 얻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 선거 때면 되면 중도 좌클릭을 해야?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 ○○○도 성역?”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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