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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민병두 급사퇴, 겁박 있었나…민주당 불안·초조 드러났다"
"민 후보 있으면 못 이긴다는 불안"
"민심은 제가 승리…여론조사, 왜곡·불공정"
이혜훈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을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동대문을)는 민병두 무소속 후보의 사퇴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현역인 민 후보는 한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으나, 당 차원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후 무소속으로 뛰는 중이었다. 이 후보는 결국 핵심 내막에는 "현역 3선의 민 후보를 주저앉히지 않고는 저를 이길 수 없다는 민주당의 불안과 초조가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후보는 사퇴 선언을 하기 불과 8시간 전까지만 해도 본인에게 불리한 언론의 여론조사 발표에 대한 부당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 후보가 허무하게 주저앉게 된 상황은 누가 봐도 뻔한 내막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민 후보는 전날 사퇴를 발표하기 약 8시간 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가 왜곡됐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장경태 민주당 후보는 '(현)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으로 소개된 반면 민 후보는 16년 전 경력인 '(전)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정치부장'으로 표기됐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서울 동대문을 후보(왼쪽)가 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연합]

민 후보는 문제 제기 이후 같은 날 늦은 오후 자신의 SNS에 "여기서 멈추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며 사퇴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막강한 힘을 가진 집권여당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무소속 후보에게 어떤 겁박과 회유를 했을지 뻔하다"며 "단 8시간 만에 입장이 180도 바뀐 이유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곡되고 불공정한 여론조사와 달리 실제 민심은 저의 승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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