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이 지역 사회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코로나19로 전면통제된 군 장병들의 외출이 오는 24일부터 허용된다.

국방부는 "현장지휘관 판단하에 지난 7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지역만 24일부터 외출을 단계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군은 외출 시행 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휴가와 외박, 면회 등도 추가 허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3월 22일) 한 달 전인 2월 22일부터 전 장병에 대해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했다"라며 "그로 인해 신병이나 초급간부 등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장병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부대관리상의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지침은 유지한 가운데 정부보다 강화해 시행 중인 군 지침 일부를 최소화로 조정해 시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장병의 외출 전과 후 교육 및 유증상자 예방적 격리 및 검사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장병의 외출 허용 이후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진단검사 역량 및 병상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국군대전병원과 국군대구병원 병상 일부를 군 확진자용으로 사용하고, 국군고양병원을 군 자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군병원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기법을 적용하고, 사단급 이하 발열 환자에 대해서는 이동형 원료진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스크 등 방호물자는 3개월분을 확보했으며, 2차 유행에 대비해 긴급소요 의무장비도 확보한 상황이다.

마스크는 599만장, 손소독제와 방호복은 13억5000만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했다. 보건복지부의 음압구급차 15대 지원 협조 및 국군양주병원과 국군춘천병원 등에도 관련장비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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