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등에서 수입된 일반 알루미늄 합금 판재(common alloy aluminum sheet)로 미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정했다.
24일 ITC 공지에 따르면 ITC는 한국, 독일, 대만, 인도,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브라질 등 18개국에서 수입된 알루미늄 합금 판재가 미국에서 저가에 판매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이처럼 판정했다. 이 가운데 브라질, 인도 등 4개국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금 지급 혐의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앞으로 조사를 계속하게 되며 오는 6월 3일께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8월 17일께 반덤핑 예비판정을 각각 내릴 예정이다. 작년 기준 미국의 관련 상품 시장 규모는 74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수입산이 33억 달러를 차지했다.
앞서 미 정부는 2018년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에 대해 96.3∼176.2%의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