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의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북한 매체가 25일 한국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에 “미래통합당이 대참패를 당했다”고 썼다. 4·15 총선 이후 나온 첫 반응이다.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은 이날 ‘개밥에 도토리 신세’라는 제목의 단평 코너에서 “미래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의 몰락 사태를 수습하고 재집권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만들려고 발악했으나 차례진(초래된) 것은 민심의 준엄한 징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남조선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민심과 대세에 역행한 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다시금 확증해줬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당에서는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면서 황 전 대표를 향해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됐다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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