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에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기경기장. [연합] |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본의사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없으면 1년 연기된 내년에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요코쿠라 요시타케(橫倉義武) 일본의사회 회장은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기존에 있는 항바이러스 약이나 아비간 등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시험하고 있으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올림픽은 열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 여름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 여름으로 1년 연기했으나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어 내년에도 개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요코쿠라 회장은 일본 정부가 이달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것이 감염의 폭발적 증가를 막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조금 더 빨리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초기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을 중증 환자로 한정한 것에 관해 “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감염자가 절반 이상이 된 시점에 방침을 전환했어야 한다. 가능한 한 많이 검사해 양성인 사람을 격리하는 방침으로 바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사회는 집권 자민당의 지지기반으로 여겨지고 아베 정권에 호의적인 편이지만 코로나19 대응에 관해서는 비판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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