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 누적 확진자 300만명 돌파 예상
환자 3분의 1 미국서 발생…98만7029명
누적 사망자도 20만명 돌파…보름만에 두배로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환자수는 299만3060명이다. 전일 대비 7만3656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추세라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환자수는 이날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2일만이다.
전 세계 확진자의 약 3분의 1인 98만7029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그 뒤를 스페인(22만6629명), 이탈리아(19만7675명), 프랑스(16만2100명), 독일(15만7770명), 영국(15만2840명), 터키(11만130명) 등이 따랐다.
전 세계 환자수가 계속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영향이 크다. 지난 26일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수는 2만6378명으로 유럽 전체 신규 환자수(2만4311명)보다 많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0만6910명을 기록했다. 지난 26일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수 10만명을 넘어선 지 보름 만이다.
세계 사망자의 4분의 1 이상이 미국(5만5411명)에서 발생했다. 전일 대비 1155명 늘어났다.
이탈리아(2만6644명), 스페인(2만3190명), 프랑스(2만2856명), 영국(2만732명)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사망자수도 2만명을 넘겼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들이 담긴 관들을 한 장의사가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에도 최근 조지아, 알래스카,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아이오와, 미주리, 아이다호 등 미국 연방주들은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이탈리아 역시 다음달 4일부터 상당수 기업·공장의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27일에는 점진적 봉쇄 완화를 위한 일정표도 공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차 감염이 일어나면 경기 침체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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