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의 입국 규제 강화로 5월에도 인천-베이징 여객 노선을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28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민용항공국의 코로나19 관련 노선 감축 지시에 따라 4월에 이어 5월에도 인천-베이징 여객 노선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5월에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창춘 노선을 각각 주 1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만 5월에 운행한다.
중국 항공사의 경우 중국국제항공만 4월에 이어 5월에도 주 1회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한다. 하지만 이 노선 또한 칭다오(靑島)를 경유해 코로나19 검사 등을 받은 뒤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베이징으로 갈 수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인천-선양, 중국동방항공은 인천-상하이 푸둥, 샤먼항공은 인천-샤먼, 산둥항공은 인천-칭다오 노선을 5월에 각각 운행한다.
주중한국대사관 측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각 항공사의 운항 정보가 계속 변경되고 있어 중국 입국을 계획하고 있다면 중국 정부 발표나 항공사의 최신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 제한 등 코로나19 역유입 정책을 강화하자 대한항공 등 우리나라의 대부분 국적 항공사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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